레의리뷰/음식탐구

인사동의 국물 떡볶이집 '떡싸롱'

레☆ 2015. 3. 26. 23:43

봄이지만 아직도 쌀쌀한 날씨로 떡볶이가 땡기던 날 인사동 골목에서 떡싸롱을 발견하여 바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사실 다락을 가려고 하였으나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가지 못하고, 네이버 검색으로 이름만 익숙한 떡싸롱을 발견하는 순간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다락 떡볶이 후기 보러가기 > 종로의 국물 떡볶이집 다락

저는 주로 친구 한명과 함께 다니다보니 2인분을 시킬때가 많은데 이 날은 또 다른 멤버를 영입하여 평소보다 다양하고 많은 양(?)의 음식 주문이 가능하여 너무 행복했습니다. 평소 떡볶이+튀김이나 떡볶이+순대 등... 선택을 해야한다면 이 날만큼은 먹고싶다면 그냥 추가해! 할 수 있는 날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주문한 떡볶이와 순대, 튀김, 어묵의 사진을 투척해보겠습니당!! 캬캬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순대입니다! 일반 분식점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한 순대입니다. 저는 순대보다 내장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쫄깃한 허파와 텁텁한 맛이 매력인 간이 참 좋았습니다. 허파도 순대도 따끈따끈하니 쫠깃쫠깃합니다.

이미지출처 : http://gph.is/16Jop3f

 

순대 사진 한장은 아쉬움이 많이 남아 한장 더 준비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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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요리인 떡볶이입니다. 떡과 오뎅이 국물 속에 푹 담겨있지요~ 떡이 말랑말랑한데, 쌀떡인지 밀가루떡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퍼지지 않는걸 보니 밀떡은 아닌거 같기도 해요. 떡볶이 양념이 매운편이 아니라서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도 편히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인메뉴 떡볶이와 에피타이저(?)인 순대가 함께 나온 사진입니다. 사실 이 사진의 목적은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죠. 동그라미 안에 떡볶이를 넣어보겠다며 찍어보았는데, 사진이 맛있게 보이지 않아서 결국 프로필 사진을 하지 못하였습니다.ㅠㅠ

 

떡볶이에 튀김이 빠질수 없다며 튀김도 시켰는데, 떡볶이와 함께 나올줄알았더니 따로 나왔어요. 중간에 길쭉한 것은 치즈스틱입니다.

일반 냉동 치즈스틱은 좋아하지 않은 편인데, 고구마와 함께 바로 튀겨지는 이런 스타일의 치즈 스틱은 진리입니다. 정말 고구마의 달달함이 너무 좋아요~

멤버가 한명 더 늘었기에 어묵도 주문해보았는데, 계란이 들어있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물은 보통 생각하는 어묵 국물맛입니다.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는 친구에게는 정말 좋은 국물이었지만 약간 풋고추로 칼칼한 맛을 낸 국물을 원했던 저에게는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새로운 멤버의 영입으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떡사롱입니다. 

매장이 인사동 골목 안에 살짝 외진 느낌이 드는 위치에 있는데, 외관이 얼핏보면 분식점보다는 카페나 이자카야의 느낌이 더 많이 나는 곳입니다. 매장 안이 작고 아늑한데,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시내에 있음에도 메뉴의 가격이 비싸지 않은편이니 조용한 떡볶이집을 찾는 분들에게는 딱 맞는 곳입니다.

 

이제 종로에서 국물 떡볶이를 두번 먹었으니 다른 떡볶이집을 찾아보아야겠네요. 다음에는 국물없는 떡볶이집을 찾아보도록... 일단 노력은 해봐야겠어요... (확실치 않은 일에서는 이렇게 살포시 빠져나갈 구멍을....!!)

 

-떡싸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