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서촌의 독특한 화덕 피자를 먹을 수 있는 이태리총각

레☆ 2015. 3. 17. 01:38

친구에게 좋은 일이 있어서 쏜다고 하길래 비싼 음식점을 찾아보았습니다. 강력하게 밀어붙이던 후보 0순위 한우는 힘든 상황이라서, 랍스타도 고려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번 제대로 얻어먹으면 그후로 연락두절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그렇게 고른 곳은 서촌에 있는 '이태리총각' 입니다. 이제 친구를 탈탈 털러가야겠군요.

 

줄이 길면 근처에 아무데나 가자 하는 생각으로 오후 1시쯤 가보았는데, 다행히 저희 앞에 6명의 일행이 나가게 되어 금방 앉아서 먹게 되었습니다. 손님이 별로 없는 듯하여 별로 유명하지 않은 곳인가? 했는데 다 먹고 나올때 보니 어느새 줄이 길어져서 놀랐답니다. 아무래도 조금 일찍 방문했나봅니다.

 

내부 사진은 역시나 ... 라기보다 친구의 카메라에 있습니다. 파워블로거지인척 열심히 가게 안을 찰칵찰칵 찍어댔으나 현실은 친구 안티사진만 건졌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좋은 카메라일수록 안티사진도 참 리얼하게 찍히더라구요. 하하하

 

그럼 먹은 음식 사진을 투척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하는 해산물 파스타 입니다. 사실 사진에 살짝 속은 해산물 파스타입니다. 어떤 분이 정말 푸짐해보이게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려둔 것을 보고 주문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있어 (전에 2인분에 호되게 당한 추억으로...) 설마 2인분 기준인가? 하면서 시켰는데 1인분 기준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작아요. 그래도 맛은 굿! 마지막에 귀찮지만 게살도 파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크림 까르보나라입니다. 전에 더 플레이트에서도 크림 파스타를 고르던 친구인데 여기서도 어김없이 크림파스타를 또 고릅니다. 그래도 플레이트에서 고른 크림파스타보다 나아서 별말하지 않았습니다. 버섯이 많은데 버섯의 향이 강하게 나지 않아 먹기 편합니다. 그리고 크림이 정말 고소합니다. 아마도 다음에 소개할 매콤한 피자때문에 느끼한 맛을 느끼지 못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태리 총각에서만 볼 수 있는 총각핏짜 입니다. 피자가 돌돌 말려 나오는데, 야채와 소고기, 매콤한 소스가 있습니다. 화덕피자를 길게 잘라내어 말아준 듯 한데, 처음엔 어떻게 먹어야하나 조금 난감했어요. ^^; 그래도 순식간에 다 먹은 우리들.. 배가 많이 고팠어요...ㅠㅠ  

 

나중에보니 총각핏짜와 함께 리코타 샐러드가 대표 메뉴라서 샐러드를 먹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옆 테이블 커플이 시킨걸 보니 정말 맛나 보였는데 주문할때 발견하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어요. 주문할땐 오직 해산물 파스타에만 꽂혀있어서 다른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거든요....ㅠㅠ 그리고 청어와 깻잎이 들어간다는 총각 스파게티도 있었는데, 궁금하면서도 살짝 불안감이 들어 시키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한 메뉴입니다.ㅋㅋ

 

매장은 커플 손님도 많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은근히 가족 손님이 많은편이었습니다. 매장이 작고 오후 3~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찾아 가실때 시간 잘 맞춰서 방문하세요.

 

-이태리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