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종로의 국물 떡볶이집 다락

레☆ 2015. 3. 19. 12:53

친구가 떡볶이가 먹고 싶다며 종로의 떡볶이집 리스트를 뽑아내고, 그 중에서 가장 맛보고 싶은 국물떡볶이 집으로 '다락'을 고르더니 함께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도 떡볶이 좋아하기때문에 거절하지 않고 바로 퇴근길에 만나서 함께 갔어요. 이상한 골목길로 끌고가는 친구에게 제대로 가는것이 맞는지 몇번이나 물어보며 도착한 다락. (매장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ㅠㅠ)

 

조금 외진 곳에 있는 다락은 매장이 작고, 사장님께서 혼자 운영을 하고 계십니다. (요리부터 계산, 매장 정리까지~) 매장은 작지만 1, 2층으로 나뉘어있는데 1층에 겨우 자리가 있어 2층은 구경을 못해보았네요. 매장이 카페같기도 하고 이자카야 느낌도 나는 곳입니다. 사장님이 두산 팬이신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두산 아이템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저는 삼성팬 ㅎㅎ)

 

 

한때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두었더니, 떡볶이가 동그랗게 맞춰져 사람들이 저와 대화를 하다가 떡볶이가 먹고싶어졌다고 할 정도로 식욕을 자극하는 떡볶이 사진입니다. 저랑 친구가 시킨 졸라떡볶이 2인분인데 쫄면이 들어간 떡볶이로 엄청 큰 대접에 담겨서 나옵니다. 처음에는 저희꺼인지 몰랐는데 받고보니 엄청나게 많은 양에 놀랐고, 먹으면서 줄지 않는 양에 기겁하였어요. 화수분인 줄 알았어요. 먹어도 먹어도 끊임없이 떡볶이가 나오는....

 

사진을 위에서 찍었더니 그릇의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데 물컵보다 조금 더 깊습니다. 둘이 먹다가 결국 남기고 나왔어요. 일반 분식집 떡볶이 맛은 아니지만 흔히 맵게만 하는 떡볶이와 다른 떡볶이 입니다.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시는데도 매장이나 음식이 깔끔하고 계산할때 살짝 본 주방도 깨끗하였답니다. 저의 돼지우리보다도 못한 방이 떠올라 반성하게 될 정도로 깔끔한 주방이 아직도 머리 속에 남아있네요. 참고로 사장님이 바쁘시니 다먹은 그릇은 반납해주시면 좋답니다.

 

-종로 떡볶이집 COOK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