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좋았던 카페 마마스 (코엑스점)

레☆ 2015. 4. 13. 17:06

​​​코엑스몰 근처에서 신나게 놀다가 카페 마마스 코엑스점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전에 을지로 쪽에서 일할 때, 마마스 청계천 점이 있었는데 겨울에도 추운데도 줄서있는 모습을 봐왔기에 얼마나 맛있는 곳이길래 추워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지 엄청 궁금하였습니다. 그런데 코엑스 근처 구경을 하다가 마마스를 보니 기회다 싶었는데 마침 친구도 가본적이 없어서 궁금했다고 하여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랑 친구랑 둘다 마마스에 가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한동안 머뭇머뭇 거렸습니다. (어디에도 보이지 않던 안내판으로 시골아이들 된 느낌 ㅠㅠ) 

심지어 주문하는 사람도 없어서 멀뚱멀뚱있다가 앞에서 주문 및 선결제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자리를 잡고 메뉴를 고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샌드위치와 파니니를 시키자며 메뉴판을 보다가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보고 반하여 샐러드와 파니니를 시키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파니니도 햄치즈가 맛있어보인다고 하다가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를 시키는 변덕을 보여주었습니다. 저희는 물이 최고라며 음료는 생략하였는데 다른 테이블 보니 대부분 청포도 쥬스를 주문하였더군요. 청포도 쥬스가 마마스의 대표메뉴인가봅니다. (갑자기 관찰일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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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앉아있으니 리코타치즈샐러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알 수 없는 소스가 같이 나왔는데, 살짝 찍어서 맛을 보니 발사믹 소스 같았습니다. 샐러드에 빵이 함께 나와서 찍어먹으라는건가?했는데 친구가 샐러드 드레싱으로 나온게 맞는거 같다며 소스를 뿌렸습니다. 소스를 뿌리고 둘다 맞겠지하면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맛을 보니 드레싱이 맞았습니다.

 

마마스에서 자리를 맡으러 가면서 약간 꼬릿꼬릿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정체는 리코타 치즈였습니다. 우리의 리코타 치즈에서도 약간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는걸로 보아 확신이 들었는데, 먹다보니 코의 감각에의 순응으로 냄새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ㅎㅎ 리코타 치즈가 너무 부드러웠는데 생각보다 샐러드에 치즈의 양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크랜베리와 견과류가 리코타치즈와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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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거의 다 먹을때쯤 파니니도 나왔습니다. 까만 빵 속에 흘러나오는 치즈가 매력적인 모짜렐라 토마토 파니니입니다. 토마토는 생토마토의 맛이 아닌데, 홈페이지 설명을 보니 귀하게 숙성시킨 토마토라고 합니다. 음.. 귀하게 숙성이 먼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력포인트인 치즈입니다~ 파니니가 따뜻하고 치즈가 녹아 내리는걸 보니, 생토마토 맛이 나지 않은 이유가 한번 데워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나저나 치즈가 정말 흘러나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싶었는데 초보자도 아닌 입문자인 제게는 너무 힘드네요.ㅠㅠ 그래도 요즘 사진찍을때  이쁘게 나오는 꿀팁을 보고 혼자 연습했더니 요즘 찍은 사진들은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혼자 평가하고 혼자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동안 궁금해했던 마마스도 가보았는데 가격때매 자주 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ㅠㅠ 그래도 다른 곳보다 리코타치즈가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파니니보다 샐러드에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역시 치즈 사랑~

다음번엔 마마스 다른 지점(아마도 광화문점이 될꺼같습니다...)의 햄치즈 파니니와 리코타 샐러드를 또 맛보도록... 노력해보죠!

 

-카페마마스 코엑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