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논현동에 있지만 학동과 가까운 더 플레이트(THE PLATE)

레☆ 2015. 1. 12. 01:42

​중요한 시험을 합격한 친구에게 선물을 해주려고 했으나 적합한 선물이 없어, 대신 점심을 큰 맘 먹고 더 플레이트에서 밥을 사게 되었습니다.

더 플레이트는 전에 한번 방문을 해본 곳이기에 어느정도 맛은 보증된 곳이고, 블로그 검색을 해보아도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검색하다보면 연예인들도 자주 온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관심 밖 이야기네요...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야기는 아니다보니...


위치는 논현동이지만 학동역과 가깝고 골목 안쪽에 있어서 은근 구석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주변이 조용해서 분위가 좋고, 가게 이미지도 아늑합니다.


저는 조금 일찍가서 자리가 많아서 고를 수 있었는데, 조금 넓어보이는 테라스 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밖이 춥지만 난로? 히터?가 두개나 있어서 춥지 않았어요.


 

푸짐하게 한가득 나오는 여러 종류의 식전빵 입니다. 근처에 외계인 방앗간이라는 유명한 베이커리가 있는데, 그 곳의 빵을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우리쌀로 만드는 빵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먹고 나면 더부룩함이 덜한게 있습니다. 조금 까만빵은 초콜릿 빵같지만, 먹물 바게트로 고소합니다.

 

 

친구가 고른 버섯크림 파스타 입니다. 독특한 향이 강하게 나서 후각이 예민하지 않은데도 순간적으로 거부감을 느낀 메뉴입니다. 독특한 향을 인정(?) 하고 나서 덜덜거리며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크림소스가 느끼하다며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다행히(?) 느끼함이 적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던 버섯 크림 파스타입니다. 그래도 독특한 향으로 다음에 온다면 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른 맛있는 메뉴도 많았지만 제가 산다고해서 친구가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이 메뉴를 고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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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른 해산물 토마토 리조또 입니다. 홍합도 신선했고, 토실토실한 새우가 꽤나 맘에 들었던 메뉴입니다. 소스도 그냥 달콤새콤한 토마토 소스가 아니라 살짝 매콤해서 함께 주문했던 크림 파스타와 잘 어울렸습니다. 역시 저의 메뉴센스란...

 

식사가 끝나면 후식으로 커피가 나오는거 같긴한데, 거북이란 별명을 가진 친구에게 꼭 친구를 만나게 해주고싶은 마음(?)에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카페 '꽃(kkots)' 으로 갔습니다. 거북이의 재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겨울이다보니 안보여서 아쉬움이 가득하였습니다. 대신 어항 속에 있는 악어만 실컷 보다 오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쉬운 마음을 가득 담아 커피와 악어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자주 갈 수 없고, 한번 가려면 진짜 큰 맘 먹어야하는 더 플레이트지만(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친구의 시험합격으로 기분 좋게 가서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음에 또다른 친구들과 가게 된다면 그 땐 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네요~ 절대 버섯 크림 파스타는 안된다고 말리며....

 

-논현동이지만 학동과 더 가까운 더 플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