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음식탐구

가로수길 끝에 숨어있는 에이스 피자

레☆ 2014. 10. 26. 02:38

친구가 가로수길에 김조한이 운영하는 피자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간 '에이스 피자'.

테이스트 로드에도 나왔다는 것 같으나, 난 테이스트 로드를 본 적이 없어서 걍 그렇구나 했다ㅋㅋ;;

 

친구가 나한테 물건 받을 것도 있고 가로수길 근처에 볼일이 있다며, 회사 근처로 놀러왔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친구가 혹시 김조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사심을 드러내어,

완전 땡큐한 마음으로 피자집으로 고고!

 

사진따위 안찍었지만...

앞에서 여기가 맞나 갸우뚱하며 들어갔는데, 외관이 pub의 느낌이 강해서 피자집같지 않다.

창가에 앉아 다양한 메뉴를 보며 왠지 김조한의 느낌이 엄청 나면서 유명해 보이는 R&B피자를 주문하였다.

(절대, 한쪽 벽에 있는 티비에서 테이스티로드에 나온것을 반복 재생하는데, R&B피자가 계속 나와서 주문한게 아닐거....라고 믿고 싶다.)

 

참고로 주문은 셀프...

음료는 리필이 안되지만 난 많이 안마시니까 1개씩 시켰을 때, 괜찮았다.

피자 주문하면서 사이드 메뉴인 고구마 튀김이 눈에 띄어서 함께 시켜보았다.

 

바삭하며 달콤한 고구마 튀김

먼저 나온 고구마 튀김.

감자튀김같이 바삭바삭하지만, 고구마이기때문에 달콤하다.

꿀이나 설탕 시럽 바르면 고구마 맛탕이 될 것 같다.

 

에이스피자의 대표메뉴 알엔비피자

이게 바로 많은 이들이 먹고 있던 R&B피자.

피자가 워우어우워~~하게 생겼다.

그냥 샐러드 피자 같지만, 이름 덕을 보는 피자라고 생각이 된다.

친구와 '김조한이기 때문에 R&B피자라고 해도 어울리는거야'라며 먹었다.

 

정체가 궁금한 소스와 깔끔한 맛을 알 수 있는 피클

깔끔했던 피클과 알 수 없는 소스.

정체불명의 소스는 고구마튀김을 찍어먹으라고 준것 같은데..

소스가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고구마튀김 소스로는 정말 쌩뚱맞고, 안 어울렸다...

 

후식으로 맛 본 과일모찌

피자 먹다가 생각나서 급하게 찾아간 과일 모찌 집.

가격이 올랐으나, 난 과일모찌 한개 쿠폰이 있어 친구와 먹었다.

늦게가서 종류도 몇개 없어 아쉬웠던 모찌.

가격도 300원 올랐다.

 

다녀온지 10일도 안지나서, 다른 친구가 청첩장을 주겠다며 다시 또 에이스 피자를 갔다.

그리고 또 똑같은 메뉴를 주문하였는데, 왠지 야채가 부실했다.

따지고 싶었으나, 둘다 소심하여 그냥 먹긴했는데 속은 엄청 상했던 일이 있었다...

주저리 주저리 변명을 늘여놓자면...

소심하지만, 나름 따질껀 따지는 성격이지만 좋은 일 앞둔 친구때매 그냥 참았다.

(YBM에서 결제 취소 잘못하여 카드사에서 할인 받은 7천원을 내뱉게 되어 결국 3일간 전화하여 돌려받을 정도의 집요함이 있는 성격....)

 

그치만 그 날 하필 내 피자만 그랬으니까 그냥 사진도 안찍고 잊기로 하였으나 안 잊혀진다는게 함정...

나중에 기회되어서 다시 간다면, 그 땐 듬뿍듬뿍일꺼라고 생각해야지 ㅎㅎ

 

-가로수길 에이스 피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