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이런저런

펭귄 클래식 코리아 세트 구매

레☆ 2017. 2. 5. 21:32

처음에 사회에 진출하면서 경제적으로 풍요가 생기면 세계문학 전집을 사겠다며,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일을 드디어 해냈어요.

얼마 전 메일로 온 프로모션을 보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것은 아니기에 조금 고민하다가 결국 산 '펭귄 클래식 세트'. 책의 표지가 양장이 아니다보니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하고, 까만 표지가 깔끔한 책이지요.

아직 책에 대한 건 없지만 간단히 구매 후기 남겨보아요.

 

 

주말에 잘 자고 있다가 택배 기사님의 벨소리에 깨어나 얼떨결에 받은 책박스 3개입니다. 생각보다 부피와 무게가 엄청났기에 기사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이걸 바로드림 서비스로 받으려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엄청나게 무모한 짓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네요..

 

 

현관에서 방까지 책을 가져오려는데, 엄청난 무게로 책을 꺼내어 옮기겠다며 박스를 개봉하니 펭귄이 그려진 박스가... 뙇!

박스를 데굴데굴 굴려서 꺼내봅니다.. 박스도 구르고 나도 구르고..

 

 

펭귄 클래식 박스를 개봉해보니 책과 함께 펭귄 북박스가 담겨 있어요. 북박스 후기는 조금 있다가 남겨보겠습니다.

 

 

책을 둘 곳을 고려와 준비하지 않고, 구매했더니 둘 곳이 없어서 방문 뒤에 박스로 임시 책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무너지려고 하는 마지막 층의 책박스..

 

 

두리번대다가 옷 서랍장 위에 책을 두기로 합니다. 그렇게 30권씩 한줄로 나열하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4번째 줄~ 라인 프렌즈 휴지통(이지만 깨끗한 양말과 간식이 담겨있어요.)과 휴지박스로 책이 쓰러지지 않게 고정하며 열심히 정리해봅니다.

 

 

그렇게 4줄을 쌓고 남은 30권은 눕혀서 책이 더 쓰러지지 않게 해보았습니다. 빨리 책장을 구매해야겠군요... 넓은 집도 필요한 것 같지만...

대부분 책의 외관은 괜찮은데, 까만 표지에 하얗게 종이 먼지 같은 것들이 좀 뭍어 있어요. 그리고 어쩌다 집은 한 권은 대충 훑는데, 조금 파손 흔적이... 내일 문의를 해보아야겠어요...ㅠㅠ

 

 

엄청난 책을 구매하면서 받은 사은품 입니다.

 

 

추가 천원을 내면 받을 수 있는 펭귄 클래식 리커버 노트에요. 작년에 스티키 몬스터랩하고 콜라보 한 리커버 북이 나왔는데, 그 때 함께 증정되던 노트더라구요. 아직 비닐을 뜯지 않았지만, 내부는 그냥 무지노트라고 하네요.

 

 

세트마다 들어있던 펭귄 북박스에요. 1~50, 51~100, 101~150 이렇게 3가지 세트로 구성되어있다보니 북박스도 3개네요...

 

 

한개를 살포시 개봉하여 보니 귀여운 펭귄 굿즈들이 들어있습니다~

 

 

오른쪽 위에 있던 펭귄 마스킹 테이프에요. 펭귄이 귀엽기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파란색 배경이라서 더 마음에 드네요!

 

 

펭귄 스템프입니다. 하지만 잉크는 없네요.

 

 

 

보라색 동그란 통 안에는 귀여운 펭귄 책갈피가 들어있습니다.

 

 

 

청록색 선물 박스 안에는 펭귄 열쇠고리가 있어요. 두께감도 있어서 안정적이에요

 

 

 

살구색의 보바리 부인 표지 안에는 깔끔한 포스트잍이 4종 들어있어요.

 

 

 

 

마지막으로 까만색의 자유론 표지가 있는 노트는 무지로 되어있지만, 펭귄이 그려져잇어요. 표지가 매끄럽고 느낌이 좋고 크기는 몰스킨 포켓 사이즈보다 아주 약간 큰 사이즈에요.

 

사은품은 여기까지 정리하고...

예전에도 전집을 하나씩 사서 모을 생각으로 어떤 출판사의 책이 가장 좋은지 알아본 적 있었는데, 출판사들마다 각각의 특징이 있기에 어디가 좋다 이런 답을 얻을 수 없었어요. 그렇게 방황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장만을 해서 너무 행복하네요.ㅎㅎ 여러 책을 읽어야하다보니 항상 고전 문학만 보고 있지 않겠지만, 이제 책을 골라서 읽을 수 있는 행복함과 열심히 읽겠다는 의지와 언제 다 읽을것인가 하는 부담감이 함께 하네요~ 이젠 시험이나 숙제때문에 읽을 나이가 아니기에 조급함을 내려두고, 천천히 읽어도 되니 즐기며 읽어야겠어요~

그래도 언제 다읽을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나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