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의리뷰/이런저런

1년 간의 기록을 남기자. 몰스킨 데일리 다이어리

레☆ 2014. 1. 6. 18:51

2014년을 맞이하여는 아니고, 20대의 끝자락을 남겨보고 싶은 마음으로 몰스킨 데일리를 구매해 보았다.

 

전에 한번 작은 플래너를 구매하여 약 7개월 동안 기록을 남긴적이 있다.

분량 자체가 6개월정도라서 기록이 7개월뿐이고 매일 남긴것은 아니지만,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을 시작할 때의 기록들이 남아있다.

매일 매일을 기록할 공간 자체가 적어 그냥 오늘 무슨일이 있었다 정도의 내용이지만,

추억을 되새김하기에는 지금도 좋다.

 

그 후에도 몇번 연초마다 일기를 써볼까 시도를 했지만, 성공한 적은 없었다. ㅠㅠ

 

그러다가 작년 말에 2014년도 목표를 세워보며, 다시 한번 또 같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20대의 끝자락인 만큼 나의 생각을 남겨보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블로그에도 쓸 수 있지만, 워낙 오픈된 공간이기에 생각도 함께 많이 남길 수 있는 데일리 다이어리를 알아보았다.

많은 종류가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깔끔하고, 날짜가 적혀있는 몰스킨으로 결정해 보았다.

 

가격대가 있어서 고민 엄청 많이 한 녀석.

검색해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격대가 있어서 결국 다 쓰게 된다고 하기에 나도 한번 도전.

 

-하드커버, 포켓사이즈로 된 데일리-

뒤늦게 결정하여 한정판과 같은 이쁜 것을 구매할 수 없었지만,

특별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빨간색을 선택해보았다.

그나저나 비닐을 뜯고 나서 사진이 생각나는 것을 올해는 고칠 수 있을까...?

 

-데일리 다이어리, 설명서, 노트-

어떻게 찍다보니 계속 사진들이 다 그늘이 진다.

함께 포함된 설명서와 얇은 노트.

깜빡하고 스티커는 찍지 못하였다.

다른 사람들 보면 다들 주소록인데, 나는 그냥 12페이지로 구성된 줄노트이다.

오히려 이게 더 나은듯하다.

 

커버를 열어보니 현상수배 페이지?가 나온다.

아직 작성하지 못하였다.

나의 29살의 기록의 가치를 곰곰히 생각하여 이번달 안에 써넣을 생각.

 

현상수배 페이지를 넘겨보니 얇은 속지가 나온다.

 

또 한장 넘기면 내 개인정보 입력 페이지가 나온다.

나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및 회사에 관한것도 입력을 하게 되어있는데,

딱히 윗부분을 제외하고는 작성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밑에는 다른 사진같은거 붙여놓을까 생각중이다.

 

2014년 달력

깔끔한데 공휴일이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도 아니고, 나라마다 공휴일이 달라서 그런가

일요일만 보인다.

 

한장 넘기면 나오는 월간일정.

월간이라기보다 좁은 연간일정을 3페이지에 걸쳐서 구현해두었다는 표현이 맞을듯한 구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구성을 맘에 안들어하는 듯 한데,

난 오히려 이렇게 된 구성이 더 마음에 든다.

아마도 플래너로 사용하지 않다보니,

한눈에 여러 달의 일정이 보이는 이런 구성이 마음에 든다.

 

일정표 뒤에 여러가지 부록?이 있으나 사진으로 올릴 가치는 없기에 건너뛰고

드디어 데일리 시작!

 

이 곳이 바로 2014년의 첫 기록을 남길 페이지

지금은 2014가 시작된지 며칠이 지난만큼, 이 공간도 채워져 있다.

 

올해의 마지막 페이지.

나의 20대의 정말 끝의 끝의 끝자락을 담을 페이지.

올해 마지막날 무사히 만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찍어보았다.

 

뒤쪽에 붙어있는 봉투

먼가 비밀스러워보이지만,

조만간에 개방적으로 바꿔주고싶은 욕구가 활활 타오른다.

 

이건 함께 첨부된 줄노트.

옆에 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페이지가 적어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중이다.

 

다시 회사를 다니게 되면, 꾸준히 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한달동안 고민하였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나의 기록을 남기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하였다.

오랜 고민을 한 만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두툼해진 모습을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