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6일차
요즘의 뜨개는 코바늘 지도원 첫 작품을 뜨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 물론.. 블로그 포스팅을 한동안 안했기때문에 블로그로 보면 아직도 쪼꼬미들만 뜨는 사람같지만.... 사실 대바늘 지도원과도 수료하고, 코바늘 지도원과 수업을 듣고 있다. 보그에 대한 것도 포스팅하고 싶지만 언젠간 해보기로...
근데 이 첫 작품이 나를 너무 괴롭히고있다. 몸판을 잘 떠서 올라가고 있었는데, 두번째 뜨던 몸판의 암홀을 앞두고 갑자기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다 풀고 새로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푸르기 전이 오히려 사이즈에 맞게 뜨고 있었던 것! 선생님은 다음부터는 꼭 질문하고, 이번 작품은 푸르지 말고 계속 이어서 뜨라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 불편하지만 뜨개를 이어가는데, 어제는 6단을 뜨는데 몇번을 풀었는지 모르겠다. 최소 단마다 4~5번은 새로 뜬 것 같다. 겨우 된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또 틀린게 있었고, 다시 풀고 뜨고... 2단씩 반복하는 무늬인데, 2단을 뜰때의 시간을 재보니 20분~30분정도 걸렸다. 그래서 간혹 풀기 전에 뜬게 맞다고 생각이 들 때 얼마나 답답하고 슬퍼졌는지... 하지만 정말 맞게 떴었는지 진실은 모른다.
코바늘은 장력차이가 생길수 있어서 앞뒷판을 돌아가면서 뜨게 되는데, 오늘은 두번째 몸판의 암홀을 떴다. 어제의 푸르시오가 자꾸 떠올랐는데, 그 고생을 한 덕분일까? 몇단을 푸는 일 없이 양호하게 뜨고 있다. 그래서 첫 작품으로 고생하니, 이후의 작품들은 수월하게 뜰 수 있을 것 같다는 혼자만의 기대감이 생겼다.
그리고 이전에 핸드폰을 바꾸면서 1년 반 정도의 기간동안 찍은 사진의 확장자가 heic가 되어 편하게 보지도 못하고, 어찌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좋은 방법이 생각나서 그 사진들의 확장자 변환을 했다. 자주 쓰던 프로그램인데 왜 오늘 생각난걸까... 그동안 사진도 편하게 못보고 너무 답답했는데 이제 좀 마음이 편하다.
어제가 억까의 날이라면, 오늘은 약간의 편안함이 함께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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