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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의공간/오블완 챌린지

2024.11.22-오블완 챌린지 #16

by 레☆ 2024. 11. 22.

오늘도 스펙타클한 하루! 

계획은 5시에 근무 끝내면 바로 옷입고 광화문으로 출발. 6시쯤 도착해서 교보에서 잠깐 시간 보내다가 약속장소로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달은 왜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건지...
'5시에 근무를 끝낸다' 부터가 잘못된 계획이었다.

어지저찌... 끝내고 바로 준비해서 타다다닥 준비해서 튀어나갔다. 약속 시간은 늦었지만 가까스로 음식이 나오고 얼마 안지나서 약속 장소인 식당에 도착했다.

오늘 약속의 주 메뉴는 닭한마리! 맛집이라는데 맛있었는데! 집에 오면서 보니 사진을 달랑 이거하나 찍었다......

분명 오바떨고 사진찍었는데... 저거 하나 있다.... 무슨일..?
근데 식당 안이 너무 시끄러워서 서둘러 먹고,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렇게 이동한 곳은 식당 맞은편의 카페. 하지만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들어갔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전에 친구들에게 오늘 모임의 주 목적인 수세미를 줬더니, 음료 사진을 찍는데 수세미도 나와야 한다며 사진에 나오게 두고 있었다... 정말 못말리는 친구들...

그리고 얼마 전에 선물가게에서 계산하기 직전에 고양이 양말이 너무 귀여워보여서 선물주려고 샀더니 너무 좋아했다. 구매할 때, 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못보고 모임에 있는 한 친구가 좋아하는 고양이 캐릭이라서 냅다 산건데, 막상 뜯어보니 발바닥의 고양이는 미끄럼방지 재질이고, 발목의 고양이도 앞뒤가 다르게들어가있어서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살아있는 양말이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친구한테 "역시 비싼 값을 하네. 비싼거니까 빵꾸나면 꼬매서 신어!"라고 해줬다. 

근데 빵꾸났다고 들고 와서 꼬매달라고하진 않겠지?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역시나 종로의 길거리도 크리스마스가 오고있었다.

간만에 친구들 만나서 즐거웠던 시간. 한 주가 너무 피곤하고 지치게했지만, 웃고 떠들고 오니 몸이 가벼워진 기분이 든다. 
내일도 오래만에 보는 친구와의 모임이 있다. 새벽에 운전 연수 받고 가려면 몸이 힘들 수 있지만, 오늘 즐거웠던 기분이 내일까지 이어질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