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 20131102 강원도 춘천여행③ 카페Luz 카페를 나와서 조금 따뜻해진 몸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사실 이때는 봄내길 4코스라는것을 잘 모른채 걷고 있었다. 카페에서 5시반쯤 나왔는데, 조금 걷다보니 해가 저물어 어느새 컴컴해졌다. 약간 으슥해진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무엇인가 나타났다. 뛰는 폼이 사뿐사뿐한것이 무엇인가 길가에서 주워먹으려하는데 너구리인 것을 알아보았다. 사진이 매우 찍고싶은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너구리... 결국 풀숲에 들어간 너구리를 찍게 되었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 하얀 털을 뽐내는 녀석이 바로 너구리! 동물원에서 볼 때와 사뭇 다르다. 과거 제주도에서 한라산에서 내려오다 노루를 보았는데, 그 때의 감동이 느껴지는 너구리.(?) 그 때도 비가오는..